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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1 |
정부는 3일 지난달 집단 탈북한 후 귀순한 13명의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부모들이 유엔에 송환요구 서한을 보낸 데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탈북 13명 송환요청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최근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가 유엔에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2명의 귀환을 도와 달라'는 요지의 이들 부모 명의의 서한을 인권이사회 의장과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서한에서 주장하는 것은 '이들의 한국 입국이 납치다'라는 것이지만 정부가 수차례 밝힌 대로 이번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집단 귀순은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이 서한에 대해 어떠한 논의가 진행될지는 인권이사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이와 관련 "주중 대사관, 주 선양총영사관도 현지특파원 및 선교단체 인사들에게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공관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서도 안전공지를 전파하고 있다"며 "우리 재외국민 그리고 재외공관원의 신변안전과 공관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비상연락망 재정비 등 우리 공관의 대응태세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납치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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