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오늘 원내대표 후보등록 마감…8명 등록할 듯

[the300]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등록…이상민 등도 출사표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6.04.30 10:4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원내대표 후보등록을 마감한다.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올라선 만큼 경선도 최대 8명의 후보가 도전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 모두 서울에 지역구를 둔 3선(20대 기준) 의원이다.

자신이 무계파임를 강조하고 있는 노 의원은 전날 '화합의 리더십'을 내세워 △국민의당과의 소통과 협력 △즉각즉각 당론을 정하는 전통 수립 △불편부당하고 공명정대한 원내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내 정책통으로 손꼽히는 민병두 의원은 '겸손, 단합, 경제'를 2017년 정권교체의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야당이 다수인 국회가 됐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며 강한 야당론을 내세우고 있다.

개혁세력인 '더좋은미래'와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의 지지를 받고 있는 우상호 의원은 '약속을 실천하는 정당, 국민 신뢰회복'을 첫 과제로 제시하고, 서민주거부담 완화, 가계통신비 인하, 사교육 절감 등을 민생문제를 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민생문제에 앞장서온 우원식 의원은 '소통과 유연성'을 앞세워 원내대표에 도전한다. 우 의원은 △불평등한 국민 삶 해결 △경제위기 극복하는 국회 △국회개혁과 정치개혁 등을 약속했다.

4선 중에선 처음으로 이날 이상민 의원이 출사표를 내걸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 의원은 대선 흐름을 좌우할 충청권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4선의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되면서 더민주 4선 의원들은 박 의원과 협상할 수 있는 노련미를 갖춰야 한다는 논리로 나서고 있다.

이날 출마 예정인 강창일 의원은 28일 머니투데이 the300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박 의원과의 파트너십을 꼽기도 했다.

그는 "인간적으로 신뢰하는 사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안 나섰으면 원내대표 출마를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4선의 변재일 의원과 3선의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인 변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인 홍 의원은 '정책과 원칙'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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