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터뷰]민병두 "민생 4대개혁 주력…입법 성과 내야"

[the300]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민병두 의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4.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병두 하면 정책과 전략입니다. 주거, 채무, 고용, 상생에 관한 민생 4대개혁 입법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의사를 밝힌 민병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정책 능력을 시종 강조했다. 언론인 출신의 민 의원은 갑을 문제를 법적으로 지원하는 '을지로위원회'의 이름을 작명한 장본인이면서 당이 지향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의 역할을 제시한 인사다. 

당의 명실상부한 정책통이다. 일감몰아주기금지법 등을 대표발의하고 통과시킨 공로 등을 인정받아 지난 총선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경제민주화 및 양극화해소 디딤돌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상가권리금보호법, 차명거래금지법 등 굵직한 입법활동의 중심에도 그가 있었다.

민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내면서 강조하는 것은 민생 4대개혁 입법이다. 가계부채 해결, 전·월세 문제, 갑질 횡포 금지, 청년고용할당제 실시 등의 분야에서 더민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중소기업상생법, 10년된 부실채권 소각, 칼퇴근제 등도 우선적으로 검토 가능한 법안으로 언급했다.

민 의원은 "제20대 국회의 1기 원내대표는 성과를 내야 한다. 4대 민생개혁법을 잘 고민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완벽하게 만족하는 법은 타협이 안 된다. 여당과 전선이 분명해 통과가 안 되는 법은 대선을 앞둔 2기 원내대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저항이 적으면서 굉장히 국민의 지지여론이 높은 법안들을 먼저 처리해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에서 큰 성과를 낸다면 국민들이 '야당이 집권하면 이런 것들이 좋아지겠구나'라고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임위 중심의 의정활동도 강조했다. 민 의원은 "국정감사 20일을 가지고 1년치 일을 다했다고 하는 국회문화가 아니라, 늘 법안을 가지고 싸우는 국회문화가 중요하다"며 "어떤 국회의원은 1년에 한 번 열리기도 힘든 소위에 들어가 있는데 이래서는 소위 활동이라고 할 수 없다. 국회가 상임위 중심체제, 법안중심체제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이번 국회에는 여소야대, 다당제, 제1당이 야당이라는 복잡한 특징이 있다. 이것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굉장히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다"며 "각 당이 대선을 위해 주도권만 경쟁한다면 굉장히 무능한 국회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맥락에서 국회 선진화법도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공조에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과는 과거 언론인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야권 공조를 확실히 해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처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제1당이 된 우리당이 국정의 지도자, 매개자라는 것을 확실히 하겠다. 제1당의 원내대표는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책임있는 정치를 하는 게 우선"이라며 "국민의당의 경제정책은 뿌리의 상당 부분이 우리와 같이 하고 있다. 우리가 경제민주화에 대해 통 크게 방향을 끌어가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에 맞춰 4선 원내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당내 여론에 대해서는 "좋은 충고의 말로 받아들인다"며 "이부영, 김근태, 박지원 등 과거부터 많은 분들이 재선의원 시절에 원내대표를 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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