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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수사정보통 야당 '빅샷'들이 몰려들어 경찰청 등 소관기관들의 긴장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18일 머니투데이the300이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희망 상임위를 조사한 결과 권은희 국민의당 당선자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이만희 새누리당 당선자 등 경찰 출신들이 일제히 안행위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의 수사과장이었던 권은희 당선자는 재보선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할 당시부터 안행위를 1순위로 꼽아왔다. 경찰 수사 관련 전문성을 살리고 정부 수사정보기능에 대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들 때문이다. 그러나 19대 국회에서는 안행위에 자리가 나지 않아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다시 안행위 입성을 노린다.
범죄수사 전문성으로 유명세를 떨쳐온 표창원 당선자 역시 "당선되면 안행위로 가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표 당선자는 그동안 야당 안행위원들과는 다른 방향의 안행위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야당이 경찰 관련 현안에 반대를 많이 하고 정서적으로도 반감을 보인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저는 경찰 발전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활동하고 싶고 야당과의 긴장관계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변호사'로 20대 국회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경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안행위를 1순위로 선택, '안행위 저격수'를 예고했다. 박주민 당선자는 경찰 조직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고 수사권과 기소권 조정 요구를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에서는 경기경찰청장 출신인 이만희 후보가 안행위 배정을 유력하게 내다봤다. 아무래도 당 차원의 전략적 고려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개인적으로는 지역 현안과 관계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희망한다는 바람도 내비췄다.
해양수산부 출신으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을 내기도 했던 정유섭 새누리당 당선자는 여전히 미흡한 국민안전 조치를 해결하고자 안행부 배정을 바라고 있다. 정유섭 당선자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세월호는 왜?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진실 - 해피아 출신의 분석적 진단'이란 책을 내는 등 이 분야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역시 '세월호 사고'와 관련이 깊은 안산 단원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순자 당선자도 안행위를 희망하고 있다.
지방자치에 대한 정책적 관심 때문에 안행위를 1순위로 고려하는 당선자들도 다수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서울시 행정 노하우를 살려 지방분권과 자치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고민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한홍 새누리당 당선자 역시 대통령실 비서관과 경북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해 자신의 전공이 안행위라고 여기고 있다. 지방자치 실무와 행정 등에 대해 전문지식을 살려 잘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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