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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전 대구 동구 유승민 후보(동구을) 지역구 사무실에서 무소속의 류성걸(동구갑 왼쪽부터), 유 후보, 권은희 후보(북구갑)가 선거 막바지 각오를 다지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복당 관련 질문에서 유 후보는 "선거 후에 복당 신청 하겠다"며 "전례로 복당 신청이 거부된 적 없었고 이반에도 그럴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2016.4.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의 유승민 의원이 4·13 총선에서 변화를 선택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유승민 의원은 11일 대구 동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류성걸·권은희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권력을 꼭 행사해 달라"며 "이 혼탁하고 저급한 정치를 뜯어고치고 싶다면 꼭 투표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들께서 주신 공천장을 들고 새누리당을 잠시 떠나 거리로 나갔다. 20일도 안됐는데 참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며 "억울하게 쫓겨났지만 시민들께서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고 등을 두드려 주셔서 외롭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무소속이란 외로운 처지를 국민소속이라는 자긍심으로 바꿔주셨다"며 "빨간색 1번 옷을 입었을 때는 미처 듣지 못했던, 귀담아 듣지 않았던 말씀들도 가슴에 새겼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지금 온 나라가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며 "대구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고 기호 1번 대신 무소속으로 출마한 자신들을 선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동구와 북구의 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몇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선거"라며 "새로운 정치, 새로운 보수의 시작을 알리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잘못된 정치를 또 연장할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것이냐? 이 중대한 기로에서 훗날 결코 후회하지 않을 자랑스러운 선택을 해달라"면서 "이틀 후 저희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저희들은 민심을 하늘처럼 받들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땀흘려 일하는 보수정당을 만들겠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옳은 건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소명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진정한 변화는 시민의 손에서 나온다"며 "대구 시민 여러분의 깨어있는 의식으로 변화를 만들어 달라. 기적을 만들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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