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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울산을 찾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과반의석 확보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5일 울산 울주군 언양시장을 찾아 김두겸 후보(왼쪽에서 두번째)를 지원했다. 2016.4.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13 총선을 사흘 남겨놓고 새누리당의 과반 이상 의석수 확보 여부를 두고 관측이 엇갈린다. 단순 구도상으로는 야권표 분열로 새누리당이 수도권 경합 지역을 상당수 이기게 되면 160석 이상의 대승을 거둘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여야 지지층의 표 결집력과 교차투표로 인한 표심 이동 등 으로 인해 과반을 넘기는 데 실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상존한다.
10일 정치권과 여론조사 업계, 정치컨설팅 업계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우선 전통적 우세 지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지난 19대 총선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탈당파 무소속 후보들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전으로 약 5~7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비례대표도 전체 의석수가 줄면서 4~5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 19대 총선에서 152석을 확보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역구 의석수를 130석 이상 얻어야 하고 특히 영남에서 줄어들 의석수를 만회하려면 수도권 등에서 10곳 이상 더 이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여론은 새누리당에게 상당히 불리한 형국으로 전개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30% 중반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을 포함한 야권의 지지율은 50%를 넘기며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물론 후보 간 초박빙 지역에서는 야권표 분열로 새누리당 후보가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여야별 표 결집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60대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큰 것으로 지적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적극투표의향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결과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년 이상 선거 전략을 담당해온 한 정치컨설턴트는 "현재 수도권 여론으로 봐서는 야권연대가 없어도 새누리당의 선전이 어렵다"며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실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경합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와도 적극투표의향층 조사에서는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다수다.
또한 초박빙 지역에서 야권 지지층의 전략적 투표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쏠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국민의당 후보가 경합세를 형성하는 지역이 3~4곳에 그치고 있고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에, 지역구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주는 교차투표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국민의당 지지자를 보면 새누리당 성향에서 30%, 더불어민주당에서 50% 정도 왔다고 보여지는데 이들이 경합 지역에서 국민의당 후보 대신 전략적 투표를 통해 우세 후보에 투표한다면 상당 수의 경합지역은 야당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국민의당 심판론보다 교차투표론을 내세우는 게 실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재 80석대까지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비관론은 기우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새누리당이 150석 안팎의 의석수를 얻게 되고 더불어민주당은 100석 이상, 혹은 110석 이상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A 정치컨설팅 대표는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할 수 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을 다녀오면서 국민의당이 호남을 20석 이상 싹쓸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는 110석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 정치컨설팅 이사는 "새누리당이 150석 중반 정도를 얻고 더불어민주당은 100석대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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