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사전투표율 12.19% 역대최고…與野 누가 유리할까

[the300]2014 지방선거 대비 투표율 0.7%p↑…전남 18.85% 최고, 부산 9.93% 최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맞이방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2016.4.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13 총선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12.1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선거로는 처음 실시된 20대 총선 사전투표에 전국 유권자 4210만398명 중 513만1721 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12.19%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4년 6.4 지방선거 때(11.49%, 474만4241명)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재·보선 등을 포함한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18.85%로 가장 높았고, 전북 17.32%, 세종 16.85%, 광주 15.75%, 경북 14.07%로 뒤를 이었다. 대전(12.94%) 충북(12.85%) 충남(12.13%) 경남(12.19%) 강원(13.36%)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반해 부산은 9.93%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대구와 제주도 각각 10.13%, 10.70%에 그쳤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은 서울 11.61%, 인천 10.81%, 경기 11.16%를 각각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되면서 오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6.4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을 견인했다. 당시 사전투표율이 두자릿 수를 넘어서면서 전체 투표율이 16년만에 최고치인 56.8%로 기록했다. 하지만 어차피 투표할 유권자들이 미리 투표하는 것이어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투표율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여론조사상 적극투표 의사를 가진 비율이다. 역대 선거에서 실제 투표율은 "반드시 투표한다"고 응답하는 이른바 적극투표층 비율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걸로 나타난다. 적극투표층이 60%라면 실제로는 50% 안팎, 적극투표층이 70%라면 실제 투표율은 60% 정도라는 계산이다.

중앙선관위는 4년전 19대 총선(2012년 4월11일)을 닷새 앞둔 4월6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유권자 의식조사(2차)'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적극투표층은 63.4%, 소극적 투표의사층은 20.8%로 나타났다. 19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54.2%로 적극투표층에서 9.2%포인트 낮은 수치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은 어떨까. 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23명을 대상 조사 결과 투표의향층은 86.8%로 이 가운데 '반드시 투표'(적극투표층)는 62.1%였다. 앞서 3월 마지막주 리얼미터 조사(3.28~3.30) 에선 전체 응답자 중 56.9%가 강한 투표 의향을 보였다.

선거날까지 적극투표층 비율이 더 상승해 65% 전후가 된다면 최종 투표율은 55% 안팎이 예상된다. 이 정도면 19대 총선와 크게 다르지 않은 걸로 볼 수 있다. 결국 여론조사상 적극투표층이 실제로 얼마나 투표장에 가는지가 투표율을 가를 전망이다. 사전투표가 투표참여 기회를 늘려준다면 투표할 것이란 응답비율과 실제 투표율간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야의 희비도 엇갈리게 된다. 새누리당은 전체 지지율보다 적극투표층의 지지가 낮아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적극투표층 지지가 전체 유권자 지지보다 높다고는 하지만 국민의당과 표를 나눈 탓에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선거가 임박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양당 구도에 싫증을 낸 유권자들의 투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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