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文 회동 종료…文 "우리당 간판으로 이끌어 달라 부탁"

[the300]22일 회동 종료 후 文 발언…"어떤 결정 할지는 몰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김종인 비대위 대표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간 22일 오후 구기동 회동이 진행 45분여 만인 오후 2시5분경 종료됐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에게 남아달라는 뜻을 전달했고, 김 대표는 즉답을 피한 채 오후 3시로 예정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김 대표의 구기동 자택에서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이 이번 과정(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김 대표에게) 서운하게 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잘 해주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한 것이 허사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사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경남 창원성산 야권단일화 논의 개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직후 상경해 구기동 김 대표 자택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비례 공천과 관련해서 김 대표 자신이 뭔가 개인적인 욕심을 가지고 이런 저런 결정을 한 것처럼 매도당한 것에 대해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고 또 자존심도 상한 것 같다”며 “끝까지 당을 책임지고 이끌면서 우리당의 간판으로 이끌어주셔서 야권 총선승리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늘 오후 3시 비대위가 열릴 예정인데, 거기 참석해서 비대위원들에게 말씀하시겠다고 하는데 마지막 결정이 어떻게 날지 저도 잘 모르겠다”며 “좋은 결정을 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 행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김 대표의 선택에 대해 당 안팎에서 이해가 부족했던 거 같다. 그런 부분들을 좀 제대로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제 후보들 공천이 확정되면 저도 우리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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