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정청래 "백의종군…기꺼이 제물 되겠다"

[the300]"당대표 김종인 비판 자제해 달라"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입장을 발표한 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당으로부터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 통보를 받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자신의 ‘컷오프’ 결정에 반대해 시위를 하고 있는 지지자들을 만나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제가 어디에 있든 박근혜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며 “당원이 주인 되는 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하고 반드시 정권을 찾아오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쓰러져 있는 저라도 당이 필요하다면 헌신하겠다. 우리당 후보들이 원한다면 지원유세라도 하겠다”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이 당원이다. 집 떠난 주인들께서는 집으로 속히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관련, “개인 김종인에게 서운하더라도 당대표 김종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해 달라”며 “미우나 고우나 이 분을 모신 것도 우리의 책임이고 잘났든 못났든 현재는 우리의 당대표”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에 대한 비판은 일단 멈춰주시고 총선승리를 위해 뛰어 달라”며 “정권을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끝내 국민이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10일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사실상 ‘컷오프’ 대상에 올랐다. 정 의원은 이에 반발해 12일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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