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정부 외교안보라인 책임지고 사퇴해야"(상보)

[the300]"北 핵실험 후 제재조치 없어…한미동맹 틀 벗어난 독자적 조치 필요"

박소연, 신현식 기자 | 입력 : 2016.02.07 16:37

정두언 국방위원장. /사진=뉴스1

정두언 국방위원장은 7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고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든, 또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보좌를 잘못한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다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국방위 긴급현안보고에서 "북한 핵실험 이후 우리 정부의 대응은 과거 3차까지의 핵실험 때와 대동소이하게 반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당 의원으로서, 국방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심한 자괴감을 느끼면서 깊은 반성을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핵실험 후 한달이 지난 이 때까지 국제적으로 아무런 제재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단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이 똑같은 말을 국민들에게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한미동맹의 틀을 벗어난 독자적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