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당 중앙당창당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the300]김호일 전 의원 총재 선출 "전 지역구 후보 낼 것"

우경희 기자 | 입력 : 2016.02.07 12:17

한누리평화통일당은 지난 5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중앙당창당대회를 개최하고 14~16대 3선의 김호일 창당발기위원장을 총재로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한누리당은 서울·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 등 6개 시·도당 창당을 마치고 이날 중앙당창당대회를 열었다. 반기문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추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재는 총재직 수락연설에서 “4.13 총선에 전 지역구에 후보를 배출해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겠다"며 "반 총장을 추대해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큰 한누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16명 중 인지도와 적합도에서 반 총장이 모두 1위"라며 "이번 총선에서 기성정당 체제를 깨고 고질적 지역갈등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 가치관의 중도 정책정당을 표방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정책대결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인구가 줄어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호남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화합을 이루기 위해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총리는 호남 출신으로 임명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담당하고 총리와 장관은 내치를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누리당 관계자는 "김종필 전 총리를 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추대할 것"이라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명예 총재로 모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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