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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 '정서진 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음력 세밑 민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서진 중앙시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12년 3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방문한 곳으로, 이번 4년만의 재방문은 그간 '문화융합' 시장으로 변모된 모습을 둘러보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전통시장이 문화와 접목해 특색있게 발전하고 있다. 문화와 이 지역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조금 더 활기가 날 것 같다"면서 "몇 년 전에 왔는데 발전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2012년에 방문했던 청과물가게에 들러 딸기를 구입하고 가게 주인과 소회를 나눴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에 대해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도울 방안에 대해 물었고, 한 상인이 "시장에 앞으로 현대화 사업을 강력하게 해 주셔서 사람들이 와서 불편하지 않게 해주시고, 시장에 여러 개발 시설이 필요한데 지원해 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두부가게, 빈대떡집, 만두·찐빵 가게, 수산물 가게를 다니며 현금으로 씨앗호떡, 빈대떡, 식혜, 조기 등을 샀다.
그리고 나선 시장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객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 주민 50여명과 얘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통시장도 그렇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도 그렇고 그랜드 바겐세일도 그렇고 요즘 전부 문화하고 접목을 해야 빛이 나고 또 사람들이 매력을 느낀다"면서 "문화가 빠지면 앙꼬가 빠진 찐빵"이라고 했다.
이어 "한 4년 전에 여기 왔었는데 오늘 와보니까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문화 활동도 하고 해서 지금 열심히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인데, 이 정서진 중앙 시장은 그런 게 합쳐진 모델케이스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고객지원센터 앞에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박 대통령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시장 방문엔 지역 여당 의원인 이학재 의원 외에 현역 의원은 함께하지 않았다. 윤 의원을 본 박 대통령은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라며 짧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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