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기장을 유권자들은 4월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를 48.7%, 야권단일후보를 33.2% 지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단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해운대구와 기장군 선거구가 분리될 가능성을 전제하지 않은 결과다.
머니투데이 the300이 리얼미터에 의뢰, 5~7일 조사한 결과 해운대기장을 여야 양자구도에서 여야 후보 격차는 16.5%포인트를 기록했다. '잘모르겠다'는 의견이 18.1%여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상당수로 보인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 47.1%로 높았지만 더불어민주당 17.8%, 창당과정에 있는 국민의당(안철수신당) 13.8%, 정의당 2.4%를 각각 기록했다. 야권 3당 지지율 단순합계는 34%로 부산에선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곳은 이처럼 새누리당 후보에 과반이상 쏠리지 않는 유권자 성향을 보여왔다. 실제로 안경률 전 의원이 17대 총선에 55.0%, 18대 총선 51.4%를 얻어 당선됐고 19대 총선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유효투표수의 44.8%를 얻는 등 여당후보 득표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기장군 신도시와 공단 조성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층 인구유입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거구 재획정 영향도 주목된다.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은 19대 총선까지 갑을 2곳으로 나뉘었지만 인구증가에 따라 20대 총선엔 해운대갑·을과 기장군 등 3곳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해운대구는 좌동·우동·중동·송정동이 하나의 선거구로, 재송동·반여동·반송동이 또다른 선거구가 된다. 기장군이 독립 선거구가 되면 야권 지지율이 더 높아질지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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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기장을 정당 지지도 조사/머니투데이the300·리얼미터 |
현행 선거구 기준 해운대기장을에는 새누리당 팩스입당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만 해도 김한선 전 육군53사단장, 안경률 전 의원, 박견목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설동근 동명대 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이 조사는 5일부터 7일까지 해운대기장을 거주 성인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 및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4.3%포인트(신뢰수준 95%)였다. 선거구별 응답자 500명 이상씩 채운 뒤, 성·연령·지역별 가중치(2015년 10월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와 지역별 투표율 가중치(선관위 발표 18대 대선 투표율 기준)를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2015년 10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기준)만 통계보정한 조사결과는 아래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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