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이인제, 위안부 합의 내용 놓고 신경전

[the300]이재오 "소녀상 언급, 잘못" vs 이인제 "부수적 문제"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오른쪽)과 이재오 의원. /사진= 뉴스1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에서 소녀상에 철거 등에 대한 언급에 대해 새누리당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사이에서도 평가가 갈렸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밝힌 한국 정부의 입장 가운데 '일본 정부가 한국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을 우려하는 점을 인지하고 관련단체와의 협의하에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문안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문안대로라면 일본 공관의 안녕을 우려하는 점을 인지하는 주체도 한국 정부이고, 관련단체 협의의 주체도 한국 정부"라며 "일본이 소녀상을 이전하도록 한국정부와 협의했다고 왜곡발표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조항"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는 "이 항목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다시 협의의 주체와 공관의 안녕을 인지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번 합의에서 소녀상 문제는 국민정서와 관련된 부수적 문제"라며 "협상의 본질은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총리의 사죄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위한 재단설립과 일본 재정 투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오 의원이 언급한 문안을 일본 언론이 왜곡보도하는 것에 분노하지만 이번 협상은 일본 언론이 아니라 양국 정부의 공식적인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녀상 철거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상처가 아물면, 국민적 공감대를 통해 관련단체들과 협의한 이후에나 조치가 가능하다"며 "일본 언론의 왜곡보도에 자극받아 소중한 합의가 힘을 잃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