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남·TK 우선추천제 안되지만, 최종결정은 의원총회"

[the300]홍문표 사무부총장 "안철수 집 버리고 다른 살림 차려"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5.12.21 09:34

22일 오전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회의원이 불법유통되는 농약을 들어보이며 질문을 하고 있다.2015.9.22/뉴스1

홍문표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21일 현행 제도에 따라 대구 경북(TK)이나 강남 같은 여권 강세지역은 우선추천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다만 의원총회서 결정하면 제도를 수정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홍 부총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강세지역이라고 하는 곳에 우선추천제는 적용이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헌 103조 규정에 정치적 약자인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호남같이 좀 어려운 지역을 우선적으로 추천을 해서 후보를 잘 다듬어서 당선을 시킨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열세지역에) 더 경쟁력을 확대해서 많은 표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추천제 같은 것을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친박 일각에서는 여당 강세지역에서도 우선추천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추천제를 사실상 전략공천 수단으로 볼 경우, 우선추천제 적용범위의 최종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도 논란이다.

홍 부총장은 이와 관련 "우리 당에서는 매번 그런 어려운 결정은 의총에서 최종결정을 짓고 최고위에서 추인을 받는 형식으로 지금까지 당무를 해왔다"며 의총에서 결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비쳤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파장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저희가 불리할 건 없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장은 "자기 집을 버리고 나와 또 다른 살림을 차리는, 도덕적이나 실질적인 정치적 상황인데 거기에 우리 새누리당이나 또는 보수 온건을 지금까지 지켜주셨던 분들이 이탈하거나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선기간 야권 단일화와 컨벤션효과 전망에는 "지금 현재 진단하긴 좀 이르지만 이로울 때는 붙고 불리할 때는 떨어지고 이게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새로운 정치라고 볼 순 없지 않느냐"며 "우리나라 정치에서 청산하고 정리할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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