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文 安 비대위 어려워 …文 중심으로 전열 정비해야"

[the300]"전대론 찬성 극소수…安 탈당 없을 것"

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12.03 09:31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뉴스=1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3일 당 중진들이 제시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하는 방안과 관련해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표와 가까운 진 위원장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안철수 두 분 모두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든 공동선거대책위든 이것은 모두 다 문안박 연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제안"이라며 "이미 안철수 전 대표가 거부를 하고 한번 겨뤄보자는 전당대회를 제기했기 때문에 실현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진 위원장은 "지금은 서로 주고받고 공을 넘기고 하는 이런 것이 필요한 게 아니라 당의 흐트러진 전열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당대회 개최에 대해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문재인과 안철수가 승부를 겨뤄보자는 제안"이라며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가 단결을 위한 제안이라고 한다면 전당대회론은 대결을 하자는 제안이기 때문에 호응이 높지 않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실제로 문안박 연대에서 당내 다수 의원들이 지지하고 호응 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서 전대론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전대론은 극소수의 입장"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실리가 없다"며 "복심으로라도 그런 계획과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 당을 만든 지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어떤 탈당이나 분당을 염두하고 전당대회를 제기한 것이라면 당의 분열을 볼모로 한 협박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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