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 5일간의 속기록-24일]안국동 습격사건과 YS

[the300][런치리포트-'巨山' 잠들다⑧]장례 셋째날 대화 전문

해당 기사는 2015-11-27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편집자주  |  대한민국 민주화의 거목 김영삼 전대통령의 마지막 길은 그의 그늘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살아있는 교과서가 될만큼 많은 이야기들이 추모의 발길과 함께 쏟아졌다. 머니투데이 더300은 닷새 장례기간 동안 김 전대통령의 빈소에서 오갔던 대화들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전문을 수록한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5.11.24/뉴스1

시간대별 주요인사 조문과 발언 

09:29 이홍구 전 국무총리 입장

10:0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장례위원회 명단 관련 문답
-장례위원회 명단 발표하나.
=오늘 한다. 행자부에서 공고할 거다.
-명단은 확정됐겠네
=행자부에서 규정에 맞게 정하고 우리는 우리가 요구할 민추협 부분만 명단을 넘겨줬지
-민추협 얼마나
=상도동이든 동교동이든 다 민추협에 들어가 있는 창립멤버들. 죽은 사람도 있고 300몇명 된다.
-창립멤버 전부다인가? 
=그렇다.

10:08 손경식 전 CJ 회장 입장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 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10:55 윤관 전 대법원장 입장

11:07 김수한 전 국회의장, 안국동 신민당사 습격 사건에 대해
=하도 YS와 얽힌 이야기 많아. 안국동 안사, 총재실에서 YS 나하고 4~5명 이야기하는데, 정보가 있었다. 곧 쳐들어온다. 막을 길이있어야지. 김덕룡이 왔다. 안국동 당사 문 열어보니 새카매. 그래서 이놈들이 셔터 문 들어올 순 없으니 바로 총재실로 온다는 거야. 기어 올라와요. 

맞아죽는구나 하고 있는데 YS가 얼마나 날쌔냐 하니..얼른 당사 3층에 조그마한 문간방있었어. 그놈을 콱하니 열어. YS가 열고 뛰는데 말야, 그런데 ...YS굉장히 빠릅니다. 뛰고 어딘가 보니 종로경찰서 옥상까지 따라갔어.

11:21 이철 전 의원(12, 13, 14대 의원) 퇴장하며
=저희들은 70년대 80년대 양김 그분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습니다마는 그땐 사실은 저희들이 왠지 모르게 좀 더 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했는데 그게 지나고 보니까 너무나 과욕이었구나.. 정말 우리가 다시는 만나지 못할 모시지 못할 그런 큰 인물. 살아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그런.. 애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11:45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빈소에서 상주들과) 
=제가 80입니다. 419세대가 김영삼 대통령 못 잊는 거다. 4.19가 그동안에 학계에서도 혁명이냐 이거냐 가지고 계속 통일이 안됐거든. 근데 정부 결정으로 4.19를 혁명으로 했죠.

11:48 이기택 전 총재(나가며) 
=고 김영삼 대통령은 제가 정직하게 이야기해서 오늘의 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데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가장 탁월한 공을 세우신 분. 민주주의를 숭앙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 분의 그 민주주의 정신을 따라서 이 나라가 더욱더 성숙한 그런 그 국가로 발전되어 나갈 것을 빌어 마지 않습니다. 이분도 저 세상에서 우리나라가 그렇게 민주주의 국가로 성숙했을 때 국민들 이분에 대한 빚을 갚는 것. 저 세상에서 이 나라 잘 되길 지도하고 계실 것입니다.

12:05 서청원 최고위원(조순형 전 대표와 만나) 
=자기 나이에 0.8 곱하라던데, 0.7 아니라 0.8. 80되신 분은 64세인줄 알고 오래사세요 하면 좋아하셔. 허허 

12:17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나가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지켜가신 우리 시대의 거인이시고 확고한 신념과 결단의 지도자이시다. 역사는 김 대통령을 군정 종식시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착시킨 인물로 기억하고 반드시 평가할 거라 믿는다.

13:17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 전 대통령 측 관계자들과
=저는 민주화(역사) 연구자이기도 하다. 1987년, 그 다음에 노태우 정부라는 변형 군부정
권, 그다음 문민정부 는 거잖아요. 군부 독재정권에 일부가 지분을 갖는 약간의 불완전한 민주정부.. 근데 이건 맞는 것같아요. 호랑이굴에 들어가려면 호랑이 잡는다.. 이건 YS의 전격성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봐요.

13:57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의 조문
=김영삼 대통령이란 큰 위인을 상실하고 우리로서는 상실감 느끼고 있습니다만 남은 자로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협력해 한일관계 발전위해 힘을 다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대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번에 두 정상 만난 뒤에 한일 관계가 그 이후 (일본) 방문해보니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그래서 두 정상이 합의한 한일관계 현안문제(논의)를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연말까지 정리되길, 내가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간곡 하게 바랍니다. 그 부분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큽니다. 금년에 마무리짓고 내년에 새로운 출 발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도 여기 있는 대사로서 한일간 현안 빨리 해결해서 좋은 관계 추진해나갈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슬픈 계기였습니다만 이렇게 선생님들 만나뵙고 따뜻한 격려받은 것도 김영삼 대통령께서 우리를 만나게 해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46 안희정 충남도지사(나가며)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이끄셨던 우리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셨다. 매우 애통하게 생각한다. 지도자 한 분을 우리는 잃었고 또 우리에게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할 책무가, 또 우리 후손들에게 맡겨져 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
-고인과의 일화
=저는 정당생활을 통일민주당에서 출발했다. 88년 12월인데 제가 총재님으로 모시고 있었다.

14:47 홍준표 경남지사, 퇴장하면서
=참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국가 개혁을 많이 하신 분인데 지난번에 IMF때 많은 국민들이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가슴 아팠다. 새롭게 한번 다시 한 번 재조명되었으면 한다.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가 이젠 다 끝이 났으니까 산업화 세력, 민주화 세력들이 더 이상 다투지 말고 나라가 선진강국 가는 데 전부 힘 합쳤으면 좋겠다.

15:52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 대통령께서 하신 일이 참 많은데 우리가 모르는 것들 있을 것이다. 일제때 아무 죄
없이 잡혀나간 할머니들, 종군위안부다 이렇게 하는데 안되는 이야기다. 한국사람은 절대 그렇게 부르면 안된다. 억울하게 잡혀가 강간당한 피해자들이다. 이 분들에게 생활비 전액 드리게 한 것이 김영삼 대통령이다.

또 일본하고 한국하고 월드컵 공동개최할 때 이것 통해 한일 국민간 일치점을 찾자고 공동개최 주장한 분. 또 장애인들 위해 보건복지부에 장애인 담당 국장 만들고 예산 2배 만들고 청사에 장애인 위한 보도블럭 만든 분이다. 어려운 사람 많이 생각하셨다. 단순한 정치인 아니고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한 대통령이었다.

15:10 '뽀빠' 이상용씨 입장

15:14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입장

15:19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입장

15:41 '쎄시봉'가수 윤형주씨 입장

15:42 한승수 전 국무총리 입장

16:05 김무성 대표 장례위원회 관련 브리핑
=김영삼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기 전에 마지막 하신 대국민 메시지가 통합과 화합이다. 그래서 뜻에 따라서 가시는 길을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모셨다. 이땅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서같이 투쟁하던 동지들 그리고 문민개혁을 할 당시에 대통령 도우셨던 여러 참모들, 예를 들어 대통령이 되시는 것을 보지 못하셨던 김동영 의원의 부인 미망인, 서석재 전 장관의 미망인 분도 포함시켰다. 또 우리나라 민주화에 결정적인 역할한 민추협 동지들을 모두 포함시켰다. 원래 숫자가 많았었는데 작고하시고 (생존) 3백50여명 계신다. 상도동 동교동계가 총망라된 분들이다 그분들 다 포함시켰다.

-전직 대통령 포함 의미는
=것도 회의를 통해서 대척점에 계셨던 전직 통도 다 모셔야 한다 그래서…. 물론 그분들
뜻도 중요하지만 통합 화합 차원에서 다 모시기로 결정했다.

16:35 김기수 전 비서실장(기자와 대화) 
=그동안 상도동이 너무 폄하가 됐다. 정치적인 정치나 변화에서 선진국 기틀을 닦은 건 문민정부잖아. OECD 들어갈 때 모든 언론에서 샴페인을 먼저 터뜨린다 그랬어. 그럼 언제 터뜨리냐는 거야. 먼저 터뜨린다. 세계 글로벌 수준에 맞춘다 세계(화) 아니야. 그래야 선진국 되고. 그래서 지금 10위권 들잖나. 대단한 거지.

22:23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어떻게 오시게 됐는지
=당연히 조문해야지 우리 고향 대선배님인데. 민주화 하시는 데 크게 헌신하신 훌륭한 국가원수아닙니까. 당연히 조문해야지요.
-안에서는 어떤 말씀 주로 하셨나?
=고인을 추도하는 말씀 외에 다른 말 없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어떻게 평가하는지?
=산업화로 이룬 토양 위해 민주화라는 역사적 과업 이룩하신. 역사적인 국가원수라고 생각합니다.

22:40 원희룡 제주지사(나가며) 
-빈소에서는 어떤 말씀 나누셨나
=역사의 흐름에서, 특히 70년대 이후는 이 어른 빼놓고는 역사 자체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만큼 자리가 컸고. 특히 인간적이고 기상이랄까, 호연지기랄까 그런 점이 너무 멋있고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조금 더 아쉬운 감정, 그래도 정치가 나름대로 멋도 있고 국민들이 상당히 손에 땀을 쥐면서 볼 수 있게 만들었던 주인공 중의 주인공이시죠.

-YS와 제주도의 인연이 있나
=당시 클린턴이었나요, 한미정상회담. 또 하시모토 (일본 총리) 그렇게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여러 차례 하면서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국제적인 위상을 올려주셨다.

주요 인사 방명

*(이기택) 永한 民主主義 指導者 永眠하소서. 이기택. (영원한 민주주의 지도자 영면하소서)
*(조갑제) 한반도의 모든 독재와 싸운 피언의 생애이셨습니다. 편희 잠드소서. 조갑제.
2015.11.23
*(조순형) 한국민주주의 지켜낸 우리시대, 거인 영면하소서. 2015.11.24 조순형
*(황선혜) 한국정치의 혁명가 이셨던 고 김영삼 대통령님을 추모합니다. 1996년 숙명여대 졸업식에는 손 여사님과 함께 오셔서 우리들 모두에게 큰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천국에서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황선혜.
*(조희연) 고인께서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선두에 계실 때, 저는 이제 막 민주화운동에 합류한 꼬마 대학생이었습니다. 고인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고 삽니다. 서울교육감 조희연.
*(벳쇼고로 주한일본대사) 일본국민과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깊이 조의를 표합니다.
*(안희정) 통합과 화합의 그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편히 쉬소서. 2015.11.24 충남도지사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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