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김영삼, 北 김정은에 개혁개방 조언하고 싶다 해"

[the300]하태경 "YS, 통일에 큰 관심…성공한 대통령 없다는 것은 궤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3일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사진공동취재단
생전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개혁·개방을 이끌도록 조언하고 싶어했다고 하태경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김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일 사망 직전 언론에서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목했을 때 자신이 김 전 대통령에게 '나도 어린 김정은이 북한을 제대로 이끌겠느냐'고 질문했다고 회고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잘 이끌어갈 수 있다. 나도 20대 중반에 국회의원 돼서 젊은 나이에 정치하는 부담과 어려움을 잘 아는데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여러 어려운 상황에 처할 거다"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에게 북한 개혁개방을 이끌, 조언할 기회가 있으면 조언할텐데 안타깝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 일화를 소개한 데 대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북한 개혁개방, 통일 문제에 큰 관심 갖고 계셨다"며 "조국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신 분이었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에 조문하면서 "생전에 제가 받은 사랑이 커서 시간 될 때마다 오려고 한다"며 "우리 사회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 다 실패한 대통령으로 모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성공한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궤변"이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먼저 가신 여러 대통령들도 성공한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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