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영도출마? "지역은 선거임박해 결정..지금은 이르다"

[the300]"출마도 불출마도 정해진 것 없어"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5.11.10 11:10
정의화(가운데) 국회의장과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5.11.9/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0일 내년 총선 부산 영도구 출마설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조금 더 선거에 임박해서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은 시기적으로도 이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야가 함께 연 나눔토크콘서트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실제 출마가 좋을지, 안 그러면 기존대로 불출마가 좋을지 앞으로 더 생각을 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영도는 문 대표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현재 지역구여서 출마시 이른바 빅매치가 예상된다.

문 대표는 "출마하게 되더라도 어느 지역을 선택할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국정교과서 저지, 민생문제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저의 총선때 거취 이것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저 자신은 국회의원을 다시 한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전국적으로 선거를 돕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요즘 출마하는 것이 우리 당 총선승리에 더 도움이 되겠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사퇴 등 비주류 측이 문 대표 거취를 언급하는 데엔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저도 답답하다"며 말을 아꼈다.

문 대표의 영도 출마설은 김영춘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위원장이 언급한 걸로 보도됐다. 김성수 당 대변인은 "김영춘 위원장이 아니라 부산시당 사무국장이 운전중 (기자의) 전화를 받고 '문 대표가 나오면 어느 지역이 낫겠냐. 영도냐 해운대 아니겠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은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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