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슈미트 "한국, 포용성과 다양성 키워나갈 때"…유연한 규제환경 강조

[the300]국회과학기술ICT외교포럼 주관 '테크토크'

에릭 슈미트 구글·알파벳 회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에릭슈미트 구글·알파벳 회장과 함께하는 테크토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5.10.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한국 국회를 처음 방문한 에릭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이 한국 정부와 국회에 '유연한 규제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또 "더 많은 예산이 청년에게 지원돼야 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창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에릭슈미트 회장은 국회과학기술ICT외교포럼이 주관한 '테크토크'에 참석해 "과거 시대에 얽메이지 않는 현실을 사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한국인들의 창의력이 자유롭게 분출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며 "인프라와 교육은 단단하게 갖춰졌으니 포용성과 다양성을 키워나갈 때"라고 조언했다.

 

'테크토크'를 주최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과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무인자동차와 에너지 산업, 한국의 경제 성장 가능성에 대한 에릭슈미트 회장의 의견을 물었다.

 

민 의원은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로 갈수록 전기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도 풍력발전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에너지 사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에릭슈미트 회장은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점점 더 신재생 에너지로 이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필요한 전력의 절반 이상이 신재생 에너지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ICT 관련 사전규제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도시 하나를 골라 그 도시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에릭슈미트 회장은 현재 시도하고 있는 '무인자동차'에 대해서는 구글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방침임을 전했다. 하드웨어 생산 자체는 좋은 '파트너십'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무인자동차나 에너지 분야까지 진출한다고 했는데 하드웨어까지 만드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에릭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핵심적 역량은 소프트웨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에너지 분야에서도 저희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라면서 "자동차 하드웨어의 경우도 자체 생산시설을 만드는 것보다 파트너십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에릭슈미트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 관련 방청객의 질의에도 "현재로서는 공상과학 판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는 연구를 보면 컴퓨터가 인간과 같은 사고나 사유를 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사람들이 하는 일을 시키되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15년~20년 이내에 컴퓨터가 인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하지만 사람처럼 사유하고 인지하는 것처럼 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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