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강동원 '개표부정' 주장 반발…與 "朴대통령 명예훼손"

[the300]"투표지 분류 PC 시간 설정 탓…6만명 참관인 이의제기 없어"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5.10.13 22:04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0.13/사진=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한 '18대 대선 개표조작 의혹'에 대해 "선관위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표를 관리해 어떠한 선거 부정도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르게 개표 부정을 주장하며 국민적 불신을 부추기는 행위는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로 결단코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선관위는 개표 완료시간 이전에 개표 결과가 공표된 것으로 기재됐다는 주장에 대해 "투표지 분류기 제어용 PC 시간이 현재시간으로 설정돼 있지 않은 것"이라며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개표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중앙선관위는 "개표 당일 각기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공무원, 교사, 일반 국민 등 6만여 명이 개표소에 모여 직접 개표했다"며 "정당·후보자가 추천한 4500여 명의 개표 참관인이 개표 전 과정을 감시했으며 이의 제기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정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위중하고도 심각한 명예훼손과 함께 대한민국 중앙선관위와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명예훼손을 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동원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모든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소속 강동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개표시각이 투표종료 시각보다 빠르거나 결과 공표 시간보다 방송사 개표시간이 다른다는 등 개표부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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