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결전의날'…내일 안철수·천정배 기자회견…오후엔 '합동총회'

[the300]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안철수 의원. /사진= 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당 분열과 관련한 굵직한 이벤트를 잇달아 진행한다. 이날 상황에 따라 내홍이 일정 부분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지만 최악의 경우 분당 가속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새정치연합은 19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20일 오후 4시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당초 당 중진 회의에서 당무위원과 국회의원 합동총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에 대한 재신임 등을 논의하자는 것. 하지만 비주류 측에서 이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주류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재신임 투표 강행'을 천명하자 이종걸 원내대표가 합동총회을 열기로 하면서 한발 물러난 것.

이날 총회 진행과정 및 결과에 따라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철회할 수도 있다. 문 대표는 19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열린 전국여약사대회에 참석 "합동총회에서 재신임에 대한 결의 이뤄지면 그에 따르겠다"며 "분명한 결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신임 절차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그 절차가 추석 전에 끝나야 한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비주류 상당수 의원들이 합동총회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결과 역시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적지않다. 

이날 총회에 앞서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오전에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선출마선언 3주년을 맞아 안 대표는 정치입문 3년의 소회를 밝히는 것은 물론 구체적 혁신안에 대한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예고했다.

최근 문 대표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는만큼 이 자리에서 당내 현안과 관련해 문 대표를 비롯한 주류 측에 강력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천 의원은 신당 창당 선언, 혹은 이에 준하는 청사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은 최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국정치의 전면 재구성과 새로운 정치세력에 관한 구상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현재 새정치연합의 현 상황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안으로 자신의 신당의 역할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당내 중도성향의 한 인사는 "이날 오후 합동총회에서 주류와 비주류 모두 한발 씩 양보할 수 있는 안이 도출된다면 당내 분열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며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등 의원들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얽힌만큼 결국 양측의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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