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그강을~' 감독 "방송PD가 침 뱉은 적도 있다"

[the300[2015국감]진모영 독립피디, 국회 미방위 참고인 출석해 열악한 제작 환경 전달

진모영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2.18 스타뉴스/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감독인 진모영 독립피디가 방송사 피디들에게 당한 인격모독적 행동을 공개했다. 진 감독은 "수도 없이 많은 언어폭력을 당했고 심지어 방송사 피디가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것도 당했다"고 말했다.


10일 진 감독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어디에도 독립피디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나 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 감독은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측 참고인 신청으로 국감장에 나섰다. 우 의원은 독립피디협회로부터 수집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매 맞는 피디 사연 사례집'을 이날 발간했다.


진 감독은 외주제작사 PD가 종합편성채널 MBN 피디로부터 구타 당한 사건을 거론하며 일명 'MBN법' 제정을 요청했다. 우 의원실은 관련법 발의를 준비중이다.


진 감독은 "독립피디는 방송사보다 1/3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작 지휘 받고 시사 및 납품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지위에 처해있다"며 "상습적이고 관행화된 언어폭력, 인격무시, 성추행이 남발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외주제작사와의 표준계약서 작성 관련 권고를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누구도 알지 못한다"며 "폭력 사태 등이 벌어졌을 때 독립피디의 인권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기구들이 법제화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독립피디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방송사, 제작사 등과 (제작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독립PD 지위 사안도 포함해 좋은 정책안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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