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최인호 혁신위원, "큰 어른 이해찬, 백의 종군 하라"

[the300]최인호 "친노니 비노니 하는 계파 싸움 끝낼 수 있는 첫 출발이 되어달라"

이해찬 전 총리/사진=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인호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이 10일 당내 계파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친노(노무현) 좌장격인 6선 의원인 이해찬 전 총리부터 백의종군을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이 전 총리의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요한 것이다.

당내 친노 핵심으로 분류되는 최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정에 없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께서 친노와 비노의 싸움을 종식시킬 계기를 만들어 달라"며 "계파싸움을 끝낼 수 있는 첫 출발은 총리님의 결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은 "누군가는 시작해야할 우리당의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총리님의 결단만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출부터 시작되어 십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커져만 왔던 고질적인 싸움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를 향해 "누가 뭐라고 해도 '친노'의 제일 큰 어른"이라며 "우리당의 고질병인 계파 싸움의 악순환을 끝는 마중물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최 위원은 "지금 혁신은 위기에 처해 있고,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당이 좌초될 지 모른다"며 "수년 째 통과 못시킨 혁신안이 이제 햇볕을 보려는 순간이지만 제대로 된 평가는커녕 다른 당보다도 오히려 우리당에서 폄하당하고 있는 실정으로 당 혁신안에 대한 평가보다 계파적 계산과 투쟁만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불출마도 촉구했다. 그는 "당장 한 석이 아쉬울 내년 총선, 세종시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누를 후보가 총리님 말고 어느 분이 계시겠냐"고 반면하면서 "그러나 많은 아쉬움과 회환이 있지만 '총리님의 한석' 보다 '우리당의 열 석'을 위한 결단을 내려 주는 것이 제일 큰 어른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백의종군하겠다. 당에 저의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총리님의 선언이 꼭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젯 밤 혼자 고민한 결정"이라며 "혁신위와는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날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에 대해서도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서 준비한 기자회견이 아니다"라며 "다만 일반 당원부터 높은 직을 갖고 있는 분들까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냐"고 했다. 문 대표나 당내 친노 의원들과 사전 교감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이 전 총리의 백의종군 형식에 대해서는 "여러 의미가 있다"면서 "총리께서 구체적인 고민을 하겠지만, 불출마 요구가 될 수 있고 당의 부름에 맡겨 모든 것을 응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른 중진 의원의 불출마 요구냐는 질문에 대해 "이 전 총리가 첫 출발이 되기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최 위원은 향후 안철수 의원와 회동을 갖고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 의원이 제도밖의 문제가 본질적인 혁신이란 내용에 대해서 꼭 듣고 싶다"며 "조만간 찾아뵙고 안 의원의 의견을 혁신위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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