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남북 합의 높이 평가…'지뢰도발 사과'는 합의 왜곡"

[the300]김관진 "지뢰도발 北 사과"에 "해명 필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8.24/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한반도에 드리워진 위기가 걷혔다"며 "남북 당국이 고위급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최근 동원된 군사적 긴장 해결 합의한 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 "어제 새벽 2시 지난 무렵 합의 발표를 보고 모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북한이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에 유감을 밝힌 데에 "참으로 다행"이라며 "이를 계기로 비무장지대에서 더이상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남북 당국 노력이 따르기 바란다"고 말했다.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당국회담, 이산가족 회담 합의도 높이 평가한다며 "장시간 정부 대표단의 노고에 대해 치하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명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 대해 미흡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상대가 있는 협상인 만큼 국민들이 이번 합의를 한마음으로 지지해줄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은 남북 관계 개선 바탕으로 남북 화해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 말했다.

문 대표는 다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합의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합의 결과에 대해 왜곡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회담 상대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강경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것인지 모르지만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기대 같아서는 명백한 사과, 재발 방지 약속이 바람직하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으로 할 수 없다"며 "유감 표명 정도도 지금 상황 속에서 바람직하고 그렇게 평가 받으면 되는데 합의문과 다르게 과장된 발표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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