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평택에 있는데 왜 '오산 공군기지?'

[the300]안민석"영어 발음 어려워 오산으로…행정구역 바꾸든지 오산시민 보상 해야"

박용규 기자 | 입력 : 2015.08.22 10:19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예결위 간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23/뉴스1
경기도 오산시가 지역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오산시민들이 오산에도 없는 오산 미군기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행정구역을 정비하던지 오산시민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군들이 '평택'이라는 발음이 어려워 이름 변경이 어렵다고 해서 오산공군기지라고 하면 부끄러운 것이다. 그렇다면 오산공군기지가 있는 해당 지역을 오산으로 편입하면 되는데 가능한가"라고 관계 장관들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군대 문제라 말하기 어렵고 행정구역이 선거구와도 관련돼 있고..."라면서 말문을 흐렸다. 동석해 있던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미군 기지가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것도 인정하지만 그 자체가 옳은 것이냐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이다.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조정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이름을 바꿀수도 없고 행정구역을 조정할 수도 없다면 오산시민들에게 보상해주면 된다"면서 "정부가 협의해서 국정감사 전까지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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