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상천 빈소 찾은 천정배-정세균 '냉랭한 조우'

[the300]천정배 "(신당창당에) 국민적 공감대 있어 착실히 준비해야"

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08.05 22:26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구 서구을)이 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를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2015.8.4/사진=뉴스1 <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5일 고(故)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의 빈소를 찾았다. 천 의원의 등장은 야권 지형 재편 움직임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날 빈소에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전북의 맹주 정세균 의원과 천 의원이 조우를 해 눈길을 모았다.

조문 후 천 의원은 정 의원에게 악수를 청한 뒤 아무런 대화 없이 다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정세균 의원이 앉은 테이블에는 이원욱, 우윤근, 안규백 의원 등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앉아 있었다.

현역 의원들은 "취재진이 천 의원이 앉은 테이블에 다 몰렸다. 정 의원이 (천 의원이 앉은 테이블로) 이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냉랭한 분위기를 인식한 듯 웃음 섞인 말을 건네기도 했다.

반면 천 의원이 앉은 테이블에는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함께 하지 않았다. 대신 취재진과 카메라가 그의 주위를 채웠다.

천 의원은 고 박 전 대표와 인연에 대해 "정치에 입문했을 때, 학교 후배고 법조계 후배라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면서 "전직 장관이셔서, 법무시절에서 선배님께 많은 지도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천 의원은 신당창당 영입 인물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손학규 전 대표가 조문을 왔다가셨냐"며 오히려 기자들에 질문을 던진 뒤 "손 대표가 요새 정치인을 잘 안만나줘서 연락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급박하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새로운 정당을 만들라는 민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에서 10명 중 9명은 빨리 신당을 만들라고 했다"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해야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故 박상천 빈소 찾은 천정배-정세균 '냉랭한 조우'

[the300]천정배 "(신당창당에) 국민적 공감대 있어 착실히 준비해야"

관련기사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런치리포트

상임위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