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오픈프라이머리 거부에 "국민 용납 않을 것"

[the300]野 혁신위, 오픈프라이머리 거부…與 "그래도 우리는 한다"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5.07.24 11:07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새누리당은 24일 자신들이 제안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제안을 새정치민주연합이 거부한 것에 대해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 야당이 반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개혁은 곧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의 오픈프라이머리 거부 행위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김 대표는 지난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야당에 오픈프라이머리 동시 실시를 제안했었다. 이에 새정치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픈프라이머리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좋은 의도와 달리 기존 기득권 구조를 고착화시키는 제도로 전락할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정치권이 안고 있는 부조리의 90%는 잘못된 공천권 때문에 오는 문제"라며 "국민의 압박을 아마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야당의 오픈프라이머리 거부와 관련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린다는 취지로 말하는 것에 대해 기득권이 고착화 된다는 말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 대변인은 "공천권 폐해로 인한 구악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며 "야당이 받지 않아도 우리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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