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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청년 대표로 참여중인 이동학 혁신위원이 같은 당 86 세대(80년대학번, 60년생)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인영 의원(사진)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당의 활로가 되어 달라"며 "정치인은 선거 때는 출마로 이야기해야한다"며 내년 4월 총선에서 약세 지역에서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학 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86 전상서 -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주십시오' 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30대 초반인 이 위원은 이 글에서 50대가 된 '86의 대표주자인 이 의원에게 "오래토록 우리당 청년 대표 주자였던 선배님을 늘 우러러 볼 수밖에 없는 정치인"이라고 썼다.
이 위원은 "아마도 많은 수의 국민들은 1996년, 2000년, 2004년의 총선에서 과거 민주주의를 곧추세운, 386청년들의 국회등원을 반겼을 것"이라며 "그러나 불과 십여 년이 지나는 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586으로 전락해버린 선배님들에게 많은 국민들이 느꼈을 허탈함을 저희 세대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위원은 "선배 세대에게 느끼는 비애는 이런 것"이라며 "하나는 후배 세대들의 사다리 걷어차기로, 이른바 ‘전대협 세대’는 든든한 후배 그룹 하나 키워내지 못했고 후배 그룹과 소통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또 "시대는 빠르게 변해가는데 (586 세대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어젠다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아마도 '하청 정치'라는 비판을 받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향해 "고 노 무현 대통령은 무모해보이는 부산 출마를 반복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었고,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전 의원님의 대구 출마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
2000년에 정계에 입문한 이 의원이 당 지지세가 강한 서울 구로갑에서 재선을 했다. 사실상 내년 총선에 이 의원의 고향인 충북 충주와 같은 약세 지역 출마 선언을 하라고 고언을 한 것이다.
끝으로 이 위원은 "정치인 이인영의 선택은 혼자만의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뿐 아니라 야권 전체의 혁신, 나아가 대한민국의 혁신이란 큰 태풍을 일으키는 나비의 날개짓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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