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연금개혁 관련 '2+2 회동' 野 거부에 다시 제안

[the300]"이제는 정치적 결단 내릴 때"…연금특위 여야 간사 포함한 확대 회동 다시 제안

성남(경기) 박경담 기자, 박용규 기자 | 입력 : 2015.04.22 16:4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에 제안한 '2+2 회동(양 당 대표 및 원내대표)'이 거부당한 데 대해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조원진·강기정 의원을 포함한 확대 회동을 다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도 성남시 은행시장에서 신상진 후보와 공동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연금특위와 실무기구에서 합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제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그동안 특위와 실무기구가 합의해주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지금 강경한 반대파가 있다"며 지도부 회담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의 6월 처리를 거론하고 있는데 절대로 연기해서는 안될 일이다"라며 "그간 여러 번에 걸쳐 연금개혁을 4월 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6일 처리하기로 약속했는데 다시 6월 국회를 운운하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연금개혁을 연기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렵다"며 "(연금개혁은)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고 꼭 처리해야 하기에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김 대표의 '2+2 회동' 제안에 대해 "김 대표의 제안은 그 동안 공무원 당사자와 국회가 일관되게 지켜온 사회적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정치적 '딜(거래)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동 제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사회적 합의 정신의 무력화이자 친박 비리게이트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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