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성장, 분배, 국민통합, 민주주의, 통일 등 5대 국가과제별로 본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종합 '적합도'에서도 문 대표가 1위를 차지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뒤를 이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경상남도의 무상급식중단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44.0%로, 찬성 41.5%를 다소 앞섰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4.5%였다.
머니투데이 the300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조사의 응답률은 4.4%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문 대표는 전반적인 국가과제 해결 적합도에서 31.2%로 2위를 차지한 반 총장(16.6%)을 두 배 가까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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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10.2%, 박 시장이 8.0%로 3,4위를 기록했다. 미국 출장 중 업무시간 골프로 물의를 일으킨 홍준표 경남지사가 5.6%로 5위에 올랐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4%로 6위, 이완구 총리가 4.6%로 7위를 차지했다. 8~10위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0%), 안희정 충남도지사(3.4%),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1.0%)가 각각 차지했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다.
설문조사는 경제 성장, 분배, 국민 통합, 민주주의 발전, 남북 평화와 통일 등 5개 국가 과제별로 적절한 차기 대통령을 먼저 질문 한 후, 전반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 지지도를 묻는 기존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유권자들이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차기 대선에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국민통합, 남북 평화와 통일 부문에선 반 총장이 두각을 나타냈다. 국민통합에선 1위인 문 대표(29.0%)에 오차범위 내인 5.6%p 차로 2위에 올랐다. 남북 평화와 통일 부문에선 1위 문 대표(29.5%)와의 차이를 1.9%p로 더욱 좁힌 27.6%로 2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두 부문에서 각각 8.7%, 7.5%로 3위를 차지했지만 1,2위와의 차이가 20%p 안팎으로 컸다. 민주주의 발전 부문에선 문 대표가 28.8%로 1위를 차지했고, 반 총장(11.6%), 박 시장(9.5%), 김 대표(9.4%)가 2~4위권을 형성했다.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할 국가과제를 묻는 질문엔 경제민주화 및 소득재분배가 24.5%로 1위, 국가경제성장이 18.7%로 2위, 고용증대가 14.4%로 3위, 복지증진이 10.3%로 4위였고, 국민통합(9.8%), 민주주의 발전(7.7%), 남북 평화와 통일(7.6%)이 5~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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