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이 1일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처리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통화에서 "김영란법 2월 국회 처리는 여야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이 국민에게 약속하고 공표한 것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지켜져야 한다"면서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각도록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의 도출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표결을 해서라도 법사위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결은 3일 본회의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표결이 이뤄진다면 여야, 또 각 당 내에서 김영란법 수정 여부에 대한 입장이 갈리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현재 김영란법 정책의총을 진행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정무위 통과안에 대한 수정 의견이 다소 우세하고, 야당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정무위안대로 처리하자는 게 당 입장이지만 역시 수정 필요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법사위의 정당별 구성은 위원장을 포함해 여야가 8대 8 동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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