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공석인 외통위원장 자리에 도전할 것임을 밝혔다.
정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당직과 국회직을 떠나 민심을 얻기 위해 중간층에게 어필할 사람이 존재감 있게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최고위원 당시 추가 감세 철회 및 소득세 증세, 외고개혁, 원자력안전위원회 신설 등 당의 개혁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자리를 맡으면 그 자리를 통해서 당과 정부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반드시 의미 있는 일을 해왔다"며 "제가 외통위원장을 맡으면 그 어느 때와 달리 당과 국회가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서도 분명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외통위원장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 의원은 특히 "누군가 양보를 했어야 한다고 나무라신다면 제가 야단을 맞아야 한다"며 "양보는 우선순위에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선수와 나이를 고려하는 관행상 본인이 '1순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평소 상임위원장은 돌아가며 하기보다는 선수에 상관없이, 임기 제한도 없이, 경륜과 소신을 가진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국회가 권위를 가지고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 국회는 현재 그게 제도적으로, 관행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국회의원 선수, 나이, 당직여부 등 관행적인 룰을 가지고 선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제에 우리 당이 상임위원장 선임방식을 완전경선으로 가든지, 아니면 정해진 룰로 하든지 분명히 해야 이런 혼선과 불편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두언 의원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 역시 위원장 자리에 강한의지를 갖고 있어 두 사람중 하나가 외통위원장직을 양보하지 않을 경우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치뤄질 경우 보궐 상임위원회에서 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첫 경선 사례가 된다.
두 의원 다 친이계(친이명박계) 의원으로 17대 때부터 같은 모임을 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통위에서는 곧 다가올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위원장 자리를 빨리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거가 치뤄질 경우 보궐 상임위원회에서 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첫 경선 사례가 된다.
두 의원 다 친이계(친이명박계) 의원으로 17대 때부터 같은 모임을 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통위에서는 곧 다가올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위원장 자리를 빨리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외통위원장 선출을 23일이나 24일 공고를 내고 바로 외통위원장 후보등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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