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내년 키워드는 '완생'과 '동행'"

[the300][일문일답]문희상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


취임 100일을 맞이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내년도 키워드 2개는 '완생'과 통합을 전제로 한 '동행'"이라며 "미생들이 완생하는 것이 제 목표이자 꿈이고, 같이 가자는 것은 동행이다. 완생의 시대로 같이 가자"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당무위원회·지역위원회·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흐트러진 당의 기초를 세우고, 당을 안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당의 재건과 안전화, 혁신실천, 야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매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에 당의 리더십이 복원되고, 당을 둘러싼 갈등이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불안정했던 당 지지율이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최고의 정치혁신은 실천"이라며 "혁신과제를 당헌과 당규를 통해 제도화했다"고 말했다. 야당 몫이었던 국회도서관장의 외부 인사 추천과 공정한 전당대회를 위해 선거관여 금지대상을 확대한 것 등을 예로 꼽았다.

문 비대위원장은 향후에도 선거구획정을 비롯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남용방지법 등 향후 국회 개혁 추진 과제를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특히 100일이라는 재임 시간동안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온 것을 강조했다. 그는 야당의 국회 복귀와 세월호법 처리,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해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내년도 집권 3년차를 시작하는 박근혜 정부와 관련해서는 "경제민주화는 실종됐고,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남북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비선실세 국정농단 등에 대해 전면적 국정쇄신이 필요하고, 박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

아래는 문 비대위원장과 기자들의 1문1답이다.

-새해 가장 우려되는 것과 정국 전망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 처음 100일이 중요하고, 개혁을 완성하려면 1년 안에 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이 중심이 돼 3번째 연도를 맞아 중요 국정 과제를 확고히 하길 바란다. 국정 쇄신이 없으면 어려운 길을 갈 것이다.

향후 2·8 전당대회를 통해 뽑힌 지도부의 것까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최소 2월8일까지는 내가 나서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합리적인 틀 안에서 상생하고 서로가 상대방을 인정하고, 국정과제를 놓고 토론하는 그런 국정을 할 것을 확실히 말하고 싶다.

-신당 창당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는가?
▶정당을 만드는 데에 자유가 있는 만큼 신당의 출현을 막지 않고 환영한다. 하지만 시대정신과 그에 맞는 대의명분,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출현인지 확신이 없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관련)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냈고, 상임고문을 했던 분이다. 당 어려운 것에 책임이 있는 어른이므로 저는 탈당이 아니길 바라고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한다. 탈당은 구당(求黨)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야권 연대와 옛 통진당과 관련한 견해는?
▶통진당의 강령강책에 동의하지 않고 찬성하지 않았고 우리 당과 달랐다. 그러나 연대 자체가 악은 아니다. 승리를 위해 연대를 했지만 패배한다면 그 결과에 대해 당 지도부 등이 책임을 지면 된다. 그러나 나는 하지 않겠다.

(국가보안법 위반 관련 고발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국보법은 어쩔 수 없이 생긴 법이지만 없어도 좋을 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있는 한 지켜야 하는 게 더 높은 수준의 법치주의다. 위반하면 처벌 받아 마땅하다.

종북을 변호할 생각은 없지만 종북몰이는 과감히 대응해야 한다. 택도 없는 것으로 종북으로 몰아 세우는 것은 새로운 매카시즘이다. 철저하게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내년도 개헌 추진이 가능할까?
▶있다고 본다. 무슨 일이 안된다고 하면 안된다. 개헌은 돼야 하기 때문에 될 것이다. 87년 체제는 낡은 체제다.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1월달 안에 어떤 형태로든 개헌과 관련해 마무리 할 것이다. 어떻게든 개헌특위가 국회에 구성되도록 일하겠다.

-당의 정체성은?
▶우리당은 중도개혁노선이 분명하고 확실하다. 헌법상에 있는 안보를 지키는 것인 측면에서 우리는 '왕보수'다. 헌법에 있는 경제민주화 등을 지키는 것이 진보라면 '왕진보'다.

어느 것 지키고 버리는 것이 아니고 진보와 보수 두 측면 모두 가지고 가기에 중도다. 하지만 중산층을 비롯해 서민과 노동자 등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도를 해야 하기에 중도개혁이다. 을지로위원회가 우리 당을 살린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도를 안하면 당의 역할이 무엇이겠느냐.

-국민들을 위한 덕담은?
▶덕담 보다는 내년도 키워드 2개를 말하고 싶다. 하나는 '완생'이고, 다른 하나는 통합을 전제로 한 '동행'이다. 즉 동행과 완생. 미생들이 완생하는 것이 제 목표이자 꿈이고, 같이 가자는 것은 동행이다. 완생의 시대로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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