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는 계속된다…진보정당 재창당 등 검토"

[the300] 오병윤·김미희 등 지역구 의원 국회 재입성 시도할 듯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해산 결정을 내린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미희, 오병윤, 이상규, 김재연 의원/ 사진=뉴스1


19일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심판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국회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원외에서도 진보정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전 통진당 소속 이상규·오병윤·김미희·김재연 의원은 이날 국회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정치는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의원(서울관악을)은 "헌재는 통진당을 위헌정당이라고 죽였지만 이 사법 살인이 박근혜 정권의 목줄을 겨냥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거대한 저항의 몸짓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의원도 "헌재는 저의 의원직을 박탈하고 박근혜 정권은 통진당의 이름을 가져갔지만 제 가슴 속에 있는 진보 정치에 대한 꿈, 염원은 빼앗을 수 없다"며 "진보정치는 짓밟힐 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등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의원은 " 지금 각계각층 민주양심 인사와 의논 중이다. 계속 발전시켜서 진보정치를 새롭게 발전하는 기틀 만들고자 한다"며 "대체정당, 유사정당은 현재 법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법적 검토를 면밀히 거쳐서 진보정당을 다시 만드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구에서 선출된 의원들은 향후 선거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광주서구을이 지역구인 오병윤 의원은 "서구 주민들이 선택해주셨는데 마지막까지 보답을 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의원직을 박탈당해서 죄송하다"며 "다시 광주의 아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의원도 " 경기 성남은 저의 청춘을 바쳐 진보정치의 꿈을 펼친 곳"이라며 "성남 주민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저는 여러분과 함께 동거동락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예정된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오 의원은 "지역주민이 선택하실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단지 하나 제가 판단하기 이전에 광주는 항시 역사를 바꿔 큰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헌재) 결정에 대해서 빠른 시간 내에 반드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이에 부화뇌동하는 정치세력 역시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통진당 소속 인사들의 이후 활동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은  "통진당 상황에 대해서 원로들이 다시 한번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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