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朴대통령은 진짜다…예산안 내달2일 반드시 처리"

[the300]30일 국회 교섭단체연설 직후 기자간담회…"제왕적 대통령제가 만악의 근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9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마치고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 교섭단체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양평동의 한 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길게 보면 탄로가 난다"며 "그런 의미에서 박 대통령은 진짜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아주 많이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그래서 (29일 대통령과의 국회 여야회동에서) 여유롭게 웃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박 대통령도 나에게 신뢰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꼼수 안 부리고 당당하게 가는 아주 통 큰 정치인"이라며 "웬만하면 다 양보하지만 원칙엔 절대 양보가 없는 큰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서도 "드물게 잘된 연설이다. 다루는 문제의 시각이 좋다"며 "고통분담의 호소는 여당이 할 얘길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위원장은 12월2일이 법정시한인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12월2일까지)반드시 할 것"이라며 "지켜야 신뢰가 회복되고 국민이 정치권을 믿는다. 한 말을 지키는 게 정치혁신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지금이 적기"라고 말한 개헌에 대한 발언도 거침없이 언금했다. 그는 "죽기살기의 공멸정치에서 벗어나려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헌해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가 만악의 근원이다. 권력 생리를 나쁜 쪽으로 더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라당 대표가 제안한 20대 총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서는 "잘못하면 기득권을 유지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며 "여야가 법률로 완벽히 합의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내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치는 이상과 현실이라는 양면이 있는데 (안 전 대표가) 현실의 측면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서생적 문제의식만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 상인적 현실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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