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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여 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사진=뉴스1(노동신문)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3면에 김 제1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시찰했다면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1면에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앉아있거나 걷는 모습의 사진 5장을 실었다.
이 사진으로 추정해 볼 때 잠행 이전 북한 매체에서 절룩거리던 김 제1위원장의 발목이나 다리가 여전히 완치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불편한 몸'으로 김 제1위원장이 북한 매체를 통해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과 함께 자취를 감춘 후 40여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건강이상설, 쿠데타설, 실각설 등 각종 억측의 난무로 인한 북한 사회 내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김정은 '건재' 과시용?
△김정은 '건재' 과시용?
일단 우리 정부 내에서는 김정은이 직접 지팡이까지 짚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실각설이나 중병설, 심지어 사망설 등까지로 이어지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예정보다 서둘러 나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공개행보 재개와 관련 "대외적으로 실각설이나 중병설을 불식시키기는 효과를 생각한 듯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최고 지도자가 이같이 지팡이 등 보정구를 짚고 매체에 공개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여태껏 없었던 것 같다"면서 "(완쾌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서둘러 나왔다는 얘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최근 NLL 도발, 대북전단을 향한 고사총 발사 등이 진짜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잠행 후 첫 현지지도로 왜 그 곳을 선택했나
이 관계자는 또 북한 최고 지도자가 이같이 지팡이 등 보정구를 짚고 매체에 공개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여태껏 없었던 것 같다"면서 "(완쾌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서둘러 나왔다는 얘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최근 NLL 도발, 대북전단을 향한 고사총 발사 등이 진짜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잠행 후 첫 현지지도로 왜 그 곳을 선택했나
김정은 위원장이 41일 만의 공개 행보 장소로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선택한 것에 대한 이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김정은의 잠행 후 첫 현장 시찰 장소 선정에 대해 "핵·경제 병진 노선을 시사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자기가 직접 (건설을) 발의하고 만족스럽게 성과를 나타낼 정도가 됐기 때문에 그곳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현장에 대해 "과학자살림집과 자연에네르기(에너지)연구소를 시찰하는게 위성 과학자 등의 핵시설 관계자를 치하하는 것"이라면서 "급조해서 7개월만에 만든, 우리나라로 말하면 대덕연구단지 같은 곳이기 때문에 현지지도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현장에 대해 "과학자살림집과 자연에네르기(에너지)연구소를 시찰하는게 위성 과학자 등의 핵시설 관계자를 치하하는 것"이라면서 "급조해서 7개월만에 만든, 우리나라로 말하면 대덕연구단지 같은 곳이기 때문에 현지지도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잠행의 진짜 이유는?
김정은 잠행이 한달 이상으로 넘어가면서 여러가지 그를 둘러싼 설들이 분분했고, 그 루머들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기도 했었다.
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두문불출에 대해서는 3가지 설이 유력하다.
한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통풍 △발목 부상 △족저근막염 등이 잠행의 이유로 추정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확인된 바가 없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발목 부상을 당했을 경우 농구나 장성들과 함께 군사훈련 시범 등을 보이다가 부상을 입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족저근막염설과 관련해서는 최근 치료차 북한을 방문했던 프랑스 의사들의 예를 들며 관련 치료법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목 부상이나 족저근막염의 경우 수술 조치가 있었을 수 있고 회복기간이 6주 정도 걸리지만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통풍일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심근경색을 겪었고 가족 병력이 있는 만큼 통풍이 심해지면 심장까지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정부도 김정의 건강이상에 대해 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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