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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박2일 일정의 이번 연찬회에서 안전 체험과 경색된 정국 해법 등에 대한 자유 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
타이밍은 우연이었겠지만 정국이 이렇게 수상할 때 'MT'를 떠나는 새누리당이 의아하긴 했다. '국회는 어쩌고?'라는 생각과 함께. 이날은 국회의 새 회기가 시작하는 날이다.
연찬회 첫날,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체회의를 열어 당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의 현안 보고를 들었다.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혁신 방안'에 대해 대학교수의 강연도 듣고, 최근 경제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조언도 얻었다.
김무성 대표의 아이스버킷 행사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로 조를 나눠 소방 안전체험을 했다. 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CPR) 체험, 산악구조 체험 등을 했다. 이후 소방복을 입고 120여명의 의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초선이 재선·삼선 의원들에게 로프매듭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안전 교육을 받으러 가면서는 나란히 손을 잡고 가는 초, 재선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저녁에는 상임위별로 모여 9월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법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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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연찬회의 일환으로 열린 소방안전체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
다음날 전체회의에선 "대통령께서 김영오 씨 병실을 찾아가고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정병국) "우리가 유가족들에게 따듯함을 보여주지 못했다"(황영철) "진상조사위 전체를 법률가로 채우면 기소권·수사권을 줄 수 있다"(정미경)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물론 "대통령을 만나게 하는 것은 명분 없는 일"(이노근)이라고 일축하는 견해도 있었다. 전날의 단합된 모습과는 달리 서로 다른 견해를 가감없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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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이 22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첫 일정 가운데 하나로 소방안전체험을 했다. /사진=하세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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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이 22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첫 일정 가운데 하나로 소방안전체험을 했다. 건물에서 화재 발생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로프매듭을 만들고 있다. /사진=하세린 기자 |
새누리당의 1박2일 연찬회를 보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떠올렸다.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싸우지만 외부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여당, 안팎으로 파열음이 나오고 지도부의 합의도 뒤집어지는 야당. 정당은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게 목적이다. 식구(계파)가 아무리 많고 당내 의사소통이 너무나 '민주적'이더라도 마찬가지다. 결국 수많은 정책도 집권당일 때 실현하기 용이하다. 수권(受權)을 하려면 우선 당내 뜻을 모아야 한다. 이번 세월호 국면을 통해 야당이 큰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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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 22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도중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해 얼음물 두 동이를 뒤집어 썼다. 그는 24시간 내 같은 체험을 할 상대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을 지목했다. /사진=하세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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