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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와 뮤지컬 '꽃신'을 함께 관람하면서 손을 잡고 있다. 2014.8.15/사진=뉴스1 |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87)와 함께 뮤지컬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새누리당 의원 10여명이 함께 했다.
뮤지컬 '꽃신'은 1944년 일제강점기 말 일본군에 의해 전쟁터의 위안부로 끌려가는 소녀의 사랑과 아픔, 삶을 다루는 작품이다.
김 대표는 관람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시대를 사는 우리 국민 중 제일 마음에 한을 갖고 사시는 분들께 '위안부'라고 표현하기 참 죄송스럽다"며 "일본군에 의해 강제 성노예 생활을 하신 분들이 많이 돌아가시고 몇 분 안 남으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반드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러나 일본에서 (위안부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우리를 더 화나게 하는 발언들을 해 참 안타깝다"며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데 (일본이) 역사를 자꾸 왜곡하려는 것은 참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서도 일본을 비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은 일본 지도자들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전향적 조치 없이는 미래지향적이고 우호적인 한일관계는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며 "(그런데) 오늘 일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하고, 내각 각료들이 신사를 참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광복절을 맞아 침략의 당사자인 일본 정부가 보여준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역사의 진실은 마음대로 가릴 수도 없고, 또 부정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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