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월호·인사 이어 '유병언 참사'…황교안·이성한 경질해야"

[the300]'경찰 무능' 선 그은 여당과 비교

(대전=뉴스1)서순규 기자 =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2일 오전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장례식장을 나와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국과수 서울분원으로 옮겨 유병언씨 확인 여부를 판가름하는 DNA 대조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2014.7.22/사진=뉴스1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추적 2개월여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 실패를 두고 야당이 "정부의 무능"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수사를 "세월호 참사와 거듭된 인사참사에 이은 또 하나의 참사"라며 '유병언 참사'라고 규정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무능에 '시체 바꿔치기설'부터 '타살설'까지 온갖 의문과 루머가 판을 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야당과 대한변협 등 공신력 있는 단체가 추천하는 2인 이상의 법의학자가 참여해 부검하는 투명한 의혹규명 절차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비판에 나섰다. 박원석 대변인은 유 전 회장의 수사와 관련, "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결말로 온나라가 뒤집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 발표대로 발견된 시신이 유 전 회장이 맞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김진태 검찰총장, 이성한 경찰청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또 "무능하고 무책임한 검경에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의 역할을 맡길 수 없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기소권과 수사권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에 즉시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야당의 강한 비판은 '경찰 무능'으로 선을 그은 여당과 구분되는 모습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울산광역시 7·30 재보선 지원 유세에서 "시체가 제대로 유병언인지 아닌지 빨리 맞춰보지 못했던 무능한 경찰이 있기 때문에 전 국민이 충격과 분노에 빠진 세월호 참사가 생긴 것"이라며 "정부의 무능은 아니고 경찰의 무능"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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