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서울서 돌아온 '대구 남자' 권영진

[6·4선거][the300] 친박계 후보 격파한 파란 주인공

(대구=뉴스1) 정훈진 기자 21일 오전 대구시 동구 대구건설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구시장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비전 없는 도시, 떠나야만 하는 도시로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4.5.21/뉴스1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5일 오전 1시 현재(개표율 50.67%) 30만표 이상을 얻어 58.14%의 득표율로 대구시장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친이(친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지난 4월 29일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친박(친 박근혜)계 주류인 서상기 의원, 조원진 의원 등 대구기반 후보들을 물리치고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대구는 새누리당의 심장과 같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 지역이다. 당초 대구에서는 청와대와 당 지도부 등 친박의 뒷받침을 업은 서 의원이나 조 의원의 당선을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이대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자성과 위기감이 나오면서 대구 표심은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권 당선인을 선택했다.

특히 경북 안동 출신인 권 당선인은 대구 청구고를 졸업한 뒤 대구와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선택은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당선인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미래연대 대표와 서울시 정무부시장, 18대 서울 노원을 국회의원 등 오히려 서울을 기반으로 대부분의 정치 경력을 쌓았다. 권 당선인은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캠프에서 전략조정단장을 맡아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권 당선인은 한때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에게 맹렬한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에 처하는 듯 했다. 하지만 최종 대구 표심은 권 당선인을 선택했다.

권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고인 물로는 변할 수 없다. 변하지 않고, 바꾸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참담함을 다시 겪어야 할지 모른다. 혁신은 역사적 사명이며, 시민의 명령"이라며 "대구혁신, 대구살리기의 역사적인 길을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1962년 경북 안동 출생 △청구고 △고려대 영문학과 △고려대 대학원(정치학 박사) △서울시 정무부시장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18대 국회의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