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김기춘 '오대양사건' 담당검사 교체경위 밝혀야"

[the300]"檢, '김기춘 현수막 내려달라' 요청할 게 아니라 정관계 로비 명확한 수사결과 제출해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구인장 집행에 착수한 2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독교 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 금수원 정문에 '우리가 남이가'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은 유병언 일가의 정관계 로비에 대한 명확한 결과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병언 일가에 대한 검찰수사 집중으로 세월호 정국에서 정부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유병언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의 긴밀한 관계가 의심되는 여러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실제 유병언의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전·현직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이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며 "특히 김 비서실장은 91년 법무부 장관 시절, 오대양 재수사 때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들을 교체해 '어떤 면에서 오대양 수사를 방해한 것일 수도 있다'는 증언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상황을 볼 때 구원파 금수원의 '우리가 남이가' 현수막이 '상부에 그렇게 까지 로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유 회장을 구속하겠다는 것은 배신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유병언 일가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숨김없이 밝혀라"며 "금수원에 김 비서실장의 현수막 내려달라는 전화요청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제기되는 정관계 로비에 대한 명확한 수사 결과를 제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그것만이 김 비서실장의 눈치만 살피며 뒤처리를 전담하는 후배 집단이 아니라, 대한민국 검찰로 당당하게 인정받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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