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허경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찾아 소고기를 먹은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2014.5.23/뉴스1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서민 민심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전통적으로 야권 지지성향이 강한 강북, 성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이후 박 후보는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상점마다 고개를 내밀고 박 후보를 지켜보자 박 후보는 상점 안까지 들어가 악수를 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니면서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박원순 후보는 서울 성동구 성수역을 찾았다. 짙은 남색 양복과 하늘색 셔츠 차림의 박 후보는 지하철 출입구에 서서 시민들을 만났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뜻밖의 '손님'을 보고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출근길에 오른 20-30대 회사원, 학생, 동네 주민들은 박 후보에게 직접 와서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일일이 응대하며 함께 찍었다.
박 후보는 약 30분간 지하철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 성수동 골목길로 향했다. 그는 길을 가는 중간중간에 보이는 상점이나 사업체들을 방문해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개인정비업체를 운영하는 40대 남성은 박원순 후보가 지나가자 "꼭 당선되세요,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이 남성에게 박 후보는 준비해 온 A4용지에 붓펜으로 '더 좋은 서울, 함께 만들어갑시다'는 문구와 사인을 적어 화답했다.
그는 이날 시장에서 "전통시장이 살아야 가난사람이 힘을 내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것이다"며 "서울시민이 행복해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년6개월동안 소상공인이 어떻게 잘 살 수 있는 지 고민했지만 짧은 시간이었다"며 "4년 더 기회를 주시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비법을 통해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강북 성동 일대는 지난 2012년 보궐선거에서 박 후보가 상대후보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높았던 곳"이라며 "오늘 일정은 서민의 삶을 챙기고 민생현장을 지켜보는 것에 주안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4'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5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6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8"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9[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 10북한 대낮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우주로켓과 무슨 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