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끝까지 손해 보겠다…네거티브 선거 끝까지 안해"

[the300] "세월호 문제, 대안 제시할 시점 아니야…"

이미영 기자 | 입력 : 2014.05.20 11:44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 원순씨 캠프희망에서 열린 오픈하우스 캠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중 위층에 있는 참석자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 달라는 의미로 전달받은 노란수건을 목에 걸고 있다. 2014.5.20/뉴스1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는 안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인근 건물에 차려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개소식 연설에서 박 후보는 "기꺼이 손해를 보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손발이 묶여도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월호 사건 이후 유세차도 없애고 세를 과시하지 않는 돈 안드는 선거를 하겠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한다"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시민들을 향해 편견과 오해, 음해를 쏟아내고 계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민들을 믿는다"며 "새로운 선거, 새로운 정치는 여기서 부터 시작하고 시민들의 품격은 이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염두에 둔 발언도 했다. 박 후보는 "얼마전에 시장 직무정지를 앞두고 진도에 다녀왔는데 진도에 남은 실종자 가족 분들이 실종자를 찾는 일에만 몰두해 달라고 했다"며 "지금은 성급하게 대안을 내놓는 것 조차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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