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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4주년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4.5.18/뉴스1 |
진성준 박원순 선거캠프 대변인은 18일 오후 광장시장 인근에 마련된 선거 캠프 기자실에서 "정몽준 후보측이 우리쪽의 안전공약 공동제안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으면서 정 후보의 주장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정 후보가 주장하는 공기 질 측정 공동조사는 공동안전공약을 제안하면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정 후보가 이날 서울시의 지하철 내 공기 질 측정 및 관리와 관련해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진 대변인은 "정 후보가 공기 질을 객실 내를 제외하고 측정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서울시는 전동차 객실 내 미세먼지 측정하여 인터넷이 공개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서울시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 환기시설이 평소보다 더 많이 작동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박원순 후보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진 대변인은 "박 후보는 15일 이후 시장직을 그만뒀고, 시정에는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지하철 환기 시설이 평소보다 더 많이 가동된 것이 마치 박원순 시장의 지시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이는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정 후보의 '안전 공약' 부실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했다. 그는 "정 후보는 공기 질 말고는 다른 안전 공약이 있는 지 궁금하다"며 "공약 준비 안되있으니까 공동 공약 마다하면서 공기 질 만 계속 얘기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대변인은 "지하철 내 공기 질만이 시민 안전 문제가 아니다"며 "서울 전체 대기가 초 미세먼지 위험에 놓여있기 때문에 초미세 먼지를 줄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후보는 지난 15일 정책공약 발표회서 미세먼제를 4년 내 20% 감축하고, 도시안전을 위해 2조원의 예산을 투입등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 측은 이러한 안전공약이라는 큰 틀에서 도시안전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하철 내 공기질 측정' 문제도 함께 이야기 하자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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