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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원순후보 캠프 제공) 2014.5.16/뉴스1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서울 지하철 내 공기측정을 함께 하자는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시장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지하철 공기질 측정을 정몽준 후보가 그렇게 원하면 해드린다"며 "공동조사 못할 이유 없가 없으니 당장이라도 양쪽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합동조사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지하철 내 공기 질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제가 파악한 경우는 지하철에 안전문 설치됨으로써 과거의 터널안 미세먼지들이 역사로 다 들어왔다"며 "중앙정부 법령에 따르면 1년에 한번 조사하게 돼있는데 서울시 경우는 승강대 역사 안은 1년에 2번, 또 동시에 특별히 공기질이 나쁠 것으로 추산되는 환승역사들, 예를 들어 신도림역이나 강남역이나 이런족은 한 달에 한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모든 조사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측정해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정 후보가 문제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결과가 나올 지 궁금하다"며 "미세먼지는 시민 건강에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그런 의문이 제기됐다면 의문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가 정 후보의 제안을 수락한 후 "박 후보가 정 후보가 제안한 공기질 측정에 응한 만큼 정 후보도 박 후보가 제안한 안전 공약 공동 수립에도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몽준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갖고 "지난 4월 전문기관에 지하철 공기 측정을 의뢰한 결과 서울 시민들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 등 많은 법정 유해물질을 매일 한시간씩 들이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서울지하철 공기질에 대한 진실을 계속 거부한다면 안전을 포기하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서울시는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전횡을 부릴 위험성이 있다. 공기질 개선에 관심도 없고 오랜기간 방치하고 있다면 심각한 범죄"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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