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욱 영장, 월북몰이"…중앙지검장 "시간 지나면 밝혀질 것"

[the300][국정감사]

안채원 | 입력 : 2022.10.18 15:46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18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야당의 '월북 몰이' 지적에 "그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송 지검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한자(漢字)가 적힌 구명조끼 하나를 가지고 지금 사건을 완전히 뒤집어서 월북 몰이를 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 보도자료 내용을 보면 해경청장이 '난 안 본걸로 할게'라고 했다는데 영장을 치셨으니 내용이 뭔지 검사장은 아실 것"이라며 "북한 해역에서 발생한 거고 실제 그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자가 프린트인지 아니면 누가 수기로, 매직으로 쓴 건지 그것도 판단할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송 지검장은 "제가 구체적인 증거관계를 다 알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오늘 영장 친 걸 보고 검찰이 어디까지 판을 키우려 하는 건지 걱정이 된다"며 "감사원과 검찰이 아주 긴밀하게 협조 관계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송 지검장은 "전혀 그런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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