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의 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과거 원 후보자가 '공직자 재산 현황과 재산 변동 내역, 재산형성 과정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아니라 공직자 자격 검증을 위한 공적 자료임을 인식하고 제도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영상을 공개했다.
조 의원은 "이렇게 명언을 남겨놓고 정작 본인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배우자와 자녀의 유학 해외연수 내역 학적자료 사업자등록 여부 자녀 유학비 송금내역 등을 개인정보란 이유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까지 자료 제대로 제출되지 않으면 인사청문법 등에 따라 국토부엔 경고를, 원 후보자와 인사청문 TF(태스크포스) 실무진을 형사고발할 것이다. 고발장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제출 가능한 자료는 제출하라"면서도 "지난 5년간 장관 내정자들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요구 자료가 원만하게 제출되지 않은 사례가 수두룩하다"고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원 후보자는 셀프 청문회까지 유튜브를 통해 준비하면서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점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매우 중요한 시간으로 정책검증을 해야 한다. 지난 5년간의 장관청문회를 보면 질병진단서 등 과도한 자료 요청에 대해 후보자 자질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다,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 양상이 보여 안타깝다고 앞에 계신 의원님들이 말씀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과거 공수가 바뀌어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를 언급한 것이다.
이헌승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 10명으로부터 의사진행 발언과 자료 요구를 들었으니 이제 회의를 진행하자"며 "제출 가능한 자료는 성실히 해 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스트클릭
- 1추경호 "코인 세금 2년 미뤄야…투자자 납득할 과세제도 마련"
- 2군 정찰위성 3호, 성탄절 전 쏜다…머스크 '스페이스X'가 '우주 배송'
- 3한동훈 "민주당, 코인 과세?…800만 투자자·청년과 싸우겠단 것"
- 4국회로 옮겨붙은 '동덕여대 사태'...교육부 "학교 차원서 대책 수립 중"
- 5한동훈도 당했다...한 해 24명 목숨 앗아간 길 위의 무법자 '킥라니'
- 6윤 대통령 통역요원 G20서 몸싸움?…"브라질 측 착오, 사과 받았다"
- 7이재명 '법정구속' 띄우는 한동훈…내달부턴 '민생정책 드라이브'
- 8홍준표, '이재명 1심 중형'에 "일말의 정치적 고려 없는 사법적 판단"
- 9감기약 넣은 대북풍선에 막말 쏟아낸 김여정…"혐오스러운 잡종 개XX들"
- 10"변호인단 구성 검토"…민주당, '이재명 유죄' 당차원서 대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