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도마 오른 삼성..."1조 혈세 투입 온실가스 저감률 최하위"

[the300][2021국감]상임위별로 與 의원들 성토...온실가스 저감률 1위는 LG전자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장/사진=뉴스1
5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력 공급에 '1조 혈세 투입' 논란을 비롯해 온실가스 저감 실적이 업계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질타가 이어졌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국감에서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위한 송전탑 구축에 1조원 이상이 투입됐다"며 "수도권은 물론 낙후된 지방민의 등골을 빼서 설비를 보완해주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기지역의 전력자급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12.7%, 6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인프라 투자 비용(집행기준)은 지난 10년간 무려 2조3000억원에 달했는데 이 중 절반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송전탑 설치에 투입됐다는 설명이다.

신 의원은 "우리나라 송전망 요금비중은 선진국 중 최하위다. 독일과 프랑스의 3분의 1수준"이라면서 "영국처럼 지역별, 송전거리별 차등요금제 등 강력한 가격신호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각종 기밀을 요구한 것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입장 표명도 나왔다.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늘 파리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이 USTR(미국무역대표부)을 만나 우리 기업의 우려 사항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심도있게 토의하는 방향으로 우리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미국 정부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한미정상간 협의 채널이 만들어진 만큼 그런 부분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는 여당 간사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전자 온실가스 저감률이 업계 최하위"라고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이날 환경부로 제출받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산업의 불소가스(F-gas) 사용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초 공개했는데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온실가스 저감률은 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사인 삼성디스플레이 95.4%와 비교할 경우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반면 LG전자는 97%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SK하이닉스 91.8%, LG디스플레이 7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삼성이 대외적으로 재생에너지 구매해서 온실가스 감축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전부 간접적인 방식일 뿐"이라면서 "온실가스 감축설비 증설은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직접적인 수단임에도 삼성전자는 국민들과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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