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서울 한주소에 강력범죄자 100명 살고 있다"

[the300][국감현장]"조두순 출소 계기 대책 세워야"…서울시 "처음 들었다"

이해진 기자 | 입력 : 2020.10.15 17:33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영교 위원장이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0.7/뉴스1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한 지역에 강력범죄자 100명이 거주하는 시설이 있다"며 "서울시가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1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최근 조두순의 출소로 국민들이 긴장하고 있는데 서울시 한주소에 강력범죄자 100명이 살고 있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역주민 보호를 위해 주소지를 밝힐 수 없으나 기존 135명이던 강력범죄자 정원이 2018년 법무부 권고로 100명으로 감축됐다"며 "현재 남자 96명, 여자 4명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이들 강력범죄자는 △살인범 12명(전자발찌 2명 착용) △강간범 20명(전자발찌 13명·보호관찰 1명) △절도범 20명 △폭력범 17명 △마약사범 2명 △사기범 16명 △기타 4명(보호관찰 4명)이다.

서 의원은 "입소자의 재범 우려와 주택가 노상방뇨, 고성방가 등 질서문란 행위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며 지속적으로 시설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서울시에 내용을 알렸는데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고, 서 권한대행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조두순 출소를 계기로 서울시에서 이런 지역을 살펴봐야 한다"며 "긴장해야 할 때고,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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